러 "푸틴, 전승절에 전면전 선포? 있을 수 없는 일"...'5월9일 전쟁설' 강력 부인 나서

옛소련 전승절 맞아 깜짝 발언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의혹 일축

페스코프 드미트리 크렘린 대변인 "사실 아니다, 터무늬 없다"

러시아가 오는 5월 9일 옛소련의 전승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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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이를 '특수군사작전'으로만 분류하고 전면전으로까진 언급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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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방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인 전승절을 맞아 의미 심장한 발언을 공개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일부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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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것까지 그 범위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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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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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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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대전에서 독일 나치군에 대한 옛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5월 9일 전승절은 러시아의 중요한 공식기념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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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전승절을 맞아 기념 연설을 통해 서방을 비판하거나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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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개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푸틴 대통령은 '특수군사작전'이라 칭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해왔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또한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민족들을 지키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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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사태와 관련 미국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앞마당에 위협을 드리우고 북대서약조약기구(NATO)의 세력 범위를 확장시켜 자국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수차례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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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