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 지속할 경우 추가 조치 도입 여부 논의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추가 대러 제재와 관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미국이 우방국들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컨퍼런스에 참석한 옐런 장관은 우크라 사태와 관련 미국이 특정한 조치를 고려하는 중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원유 엠바고를 포함해 역대급 제재를 부과할 것을 발표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 역시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언제나 추가 제재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G7 국가들과 함께 추가 제재를 부과할지에 대한 여부를 논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G7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선진 7개 국가를 지칭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G7 논의와 관련 미 백악관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제재 대상에 추가될 수 있는 러시아 인물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거절했지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추가 제재와 관련 사키 대변인은 "그 누구도 미국의 제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전쟁 범죄'라고 칭하며 러시아를 거듭 비난해왔다.
또한 러시아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상전을 벌인 주동자라고 책임을 묻기도 했다.
미국은 자국민들이 러시아 내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지난달 발표하는 등 러시아의 은행과 주요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경제 제재를 유지해오고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