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개발 착수…B2C시장 확대"

엔젤로보틱스가 B2C시장 확대를 위해 인터넷 기반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로봇 표준 플랫폼(Wearable-robot Standard Platform, WaSP·와스프)은 5G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하고 수요에 따라서 자유롭게 하드웨어를 구성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모두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 공경철 KAIST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의 시작은 병원에서의 재활 치료지만 마지막은 일상에서의 근력증강"이라며 "B2C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제품군과 서비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어러블 로봇이 플랫폼화되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핵심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2028년이면 600조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산업핵심사업으로 4년간 6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플랫폼의 구성요소 중 인터넷망은 엘지유플러스, 클라우드는 인텔리코드에서 담당하며 대부분의 기술개발과 제품화는 엔젤로보틱스에서 맡는다. 이외에도 네메시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메디컬의 의료기기 인증을 마친 이후 2019년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종합병원, 지역 재활전문병원, 요양병원과 복지관 등 전국 20여곳에 보급해 왔다"며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한 재활치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