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ISCC PLUS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왼쪽)와 이수용 컨트롤유니온(ISCC 국내 공식 대행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계열사 현대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친환경 석유제품·플라스틱 생산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유공정에 투입할 수 있어 플라스틱 순환경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앞서 이 회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생산한 석유제품 3종(나프타, 경유, 항공유)과 플라스틱의 원료인 석유화학제품 5종(고밀도 폴리에틸렌, 저밀도폴리에틸렌, 에틸렌초산비닐, 폴리프로필렌, 부타디엔)에 대해 17일 정유·석유화학 통합공장 중 처음으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국내 화장품, 생활용품 업체와 함께 제품 용기에 쓰이는 친환경 플라스틱 샘플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친환경 플라스틱 적용 신규 고부가 활용처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케미칼은 정유·석유화학 공정을 활용해 연간 최대 3만톤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으며 향후 연간 최대 10만톤 생산이 가능토록 설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사업 규모를 확장해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케미칼 친환경 석유제품·플라스틱 생산 공정.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