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제공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공매도 비율이 11%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펀드가 출시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IHS Markit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인 가격이 내려간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현재 인버스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비토, BITO)를 공매도해 수익을 노린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비토를 빌린 후 팔아버린 투자자는 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여 비토의 시장가가 하락해야 저점에서 다시 사들여 주식을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낼 수 있기에 시장 하락에 베팅했다고 볼 수 있다.
아타나시오스 파로파기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비토가 약세론자들의 공매도 대상이 된 원인에 대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서 최초인 동시에, 규모나 거래량에 있어서도 월등하다는 점을 꼽았다.
비토는 올들어 37% 가까이 급락하면서 2022년 미국에서 세 번째로 최악의 성과를 낸 비레버리지 ETF가 됐다.
한편, 비토의 포트폴리오 중 콜에 대한 풋옵션 계약의 비율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스트랫의 숀 파렐은 코인 시장이 반등할 걸로 예상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더라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풋옵션 비중을 늘려 헷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풋옵션을 사들이면 코인 가격이 떨어질 경우 미리 계약에서 정한 행사가격에 코인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내세워 이익을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3만1147달러로 전날보다 6.84%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4.46% 오른 390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0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