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지난주 하락세 딛고 달러･유로 환율 회복

러시아의 화폐 루블화가 자국 자본 통제 조치와 무역 조치에 힘입어 3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급격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주 손실로부터 일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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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는 지난주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가치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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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통제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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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루블화는 장중 약 7% 상승한 달러당 61.92루블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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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에는 달러당 55.8루블에 거래돼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루블화 강세를 보이더니 주말을 앞두고선 다시 달러당 66.7루블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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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로 대비 루블화 가치는 9% 가량 상승해 유로당 63.46루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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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마찬가지로 유로당 루블화 가치도 지난주 수요일 유로당 57.1루블에 거래돼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러시아 수출 기업들이 채무 상환과 세금 납부를 위해 외환을 루블화로 환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록코인베스트사 드미트리 폴보이 대표는 "루블화의 기초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 중"이라면서 "달러당 60에서 63루블화 사이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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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폭 하락이 있기 전까지 러시아의 루블화는 자본 통제 조치를 통해 올해들어 가장 수익성이 높은 화폐 중 하나로 등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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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EU 회원국들을 상대로 천연가스 수출 대금을 루블화로 치를 것을 요구한 것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도 루블화 가치의 상방 압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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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