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04940) 노동조합은 24일 "론스타의 뉴욕 기자회견은 한미간 분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략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외환 노조는 이날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론스타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한민국의 사법질서와 정부당국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제 미국내 여론을 동원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국세청 과세 등에 발목을 걸겠다는 속내를 밝히고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한국 국민을 모독하는 데 회견의 전시간을 할애했다"며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는 한국 국민에 감사한다느니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느니 하다가, 국민은행(060000)과 본계약을 체결하자마자 미국 현지에서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최근까지 저자세를 보였던 론스타가 본색을 드러낸 것은 전적으로 지난 19일 본계약(SPA) 체결에 따라 국민은행 경영진의 협상이탈 가능성을 완전 차단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국내 일부 언론이 당국의 수사 및 감사 등을 모두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을 기정사실화한 것과 `반(反) 외자정서`를 호도하는 논조가 론스타에게, 시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이데일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