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비트 제공
암호화폐 거래소 프로비트가 가상자산 웨이브(WAVES)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프로비트는 13일 웨이브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프로비트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가상자산의 위험 고지"라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소명·개선기간을 부여했으나 이튿날 "웨이브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N의 가격이 1달러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준비금 담보 비율이 낮아 투자자 보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긴급한 문제"라면서 즉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웨이브와 연동된 USDN은 테라-루나와 같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프로비트측은 "지난 루나 사태가 벌어지기 전 자체적인 검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루나를 상장시키지 않았다"며 "이번 웨이브의 상장폐지 결정도 빠르게 상장폐지 위원회를 열고 결정했는데 국내 거래소 중 가장 처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는 "루나 사태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의 빠른 판단과 대응이 투자자를 보호하고 가산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