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백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모여 미국의 6월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 연준의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상황 복합적 위기”라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준이 0.75%p 기준금리 인상하고 파월 의장이 향후 추가적 0.50%p 또는 0.75%p 인상을 고려한다고 발언 후 미 금융시장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단는 평가에 따라 오히려 안정된 모습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긴축가속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부각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중앙은행은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복합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첫째로 물가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데 공통인식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하기로 했다”며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과 함께 공급측면 원가부담 경감, 기대 인플레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 대응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노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의 경우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채권시장의 경우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 시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건전성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시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도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관리할 것”이라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집중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획재정부와 중앙은행, 금융위와 금감원 등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대응하여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