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英･폴란드 등 간첩 의심 외국인 여러명 체포

6일(현지시각) 이란이 간첩 행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영사급 영국인 한 명과 여타 외국인 여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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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당국은 자국에서 벌인 외국인들의 간첩 행위로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서 토양을 채취했다고 밝혔으며, 영국은 현재 이같은 이란 정부의 혐의 제기가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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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는 국영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체포한) 외국인 간첩들은 이란의 중부 지역에 위치한 사막에서 이란혁명수비대의 항공 우주 미사일 발사 실험장 인근의 토양을 채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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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방송은 체포 당시 영국인 길스 위테이커와 그의 가족들이 토양을 채취 중인 모습을 포착한 장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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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에 따르면 위테이커가 토양을 채취 중이던 당시 이란혁명수비대가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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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국 외교부 측은 "영국인 외교관이 이란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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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헤스 미국 주재 영국 외교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위테이커는 이란에 더 이상 파견 중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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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테이커와 함께 이란 정부 당국에 의해 체포된 외국인들 중 다른 한 명은 오스트리아의 문화담당관의 남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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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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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의심 활동으로 체포된 이들 중 이란 국영 방송이 공개한 명단에는 폴란드 소재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외국인 방문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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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수년간 간첩 행위와 안보 유출 등을 빌미로 수십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을 체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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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권 단체는 이란 정부가 다른 국가들로부터 이해 관계에서 일정 부분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막무가내 식으로 외국인 방문객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란 정부는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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