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계열사에 대한 국세청 심층세무조사가 7개월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계열사 세무조사는 '형제의 난'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착수됐으며,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의 연장 끝에 지난달 29일 더 이상의 연장 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2일 "국세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두산그룹 계열사 10여곳에 대한 심층세무조사를 추가연장 없이 지난달 29일 종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사종결에 따라 계열사 일부가 국세청에 영치됐던 장부일부를 돌려받았지만, 일부 회사는 계열사들간 주식이동조사 등 확인작업으로 인해 아직 영치된 자료를 돌려 받지 못한 곳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세청이 7개월에 걸친 고강도 세무조사를 통해 두산계열사에 얼마의 세금을 추징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세무조사가 종결되더라도 구체적인 추징액을 결정하기까지는 한달여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두산의 경우는 계열사가 많아 한두달 이상이 지나야 최종 추징액을 결정, 과세예고통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