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0660) 서울 본사 사장실을 불법 점거해 온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조원들의 농성이 11일만에 종료됐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일 "오늘 새벽 4시25분께 경찰 병력이 투입돼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던 하청노조원 38명을 경찰서로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하청노조의 직접교섭 대상자가 아니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며 "이에 경찰 인력 투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청노조원들은 하이닉스·매그나칩이 지난 2004년 12월 하청업체들과의 도급계약을 해지하자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하이닉스·매그나칩 측과의 직접교섭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23일 본사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데일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