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을 기해 자영사업자들의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마감된 가운데, 국세청이 지난 3월 착수한 고소득자영업자 319명에 대한 2차 세무조사를 속속 마무리지으면서 3차 세무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국세청은 고소득자영업자 과세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업종·거래유형별 탈루혐의가 높은 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1차 표본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3월에는 1차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형 자영업자 319명을 대상으로 2차 세무조사에 나선 바 있다.
5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 착수한 고급음식점·대형숙박업·스포츠센터·대형사우나·웨딩홀·골프연습장 등 '기업형 자영업자' 319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최근 속속 마무리짓고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가 탈루혐의를 구체적으로 포착하고 착수됐기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이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할 것이라는 것이 국세청 소식통의 전언이다.
국세청은 특히 2차 세무조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음에 따라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내용을 면밀히 분석, 3차 세무조사 준비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이주성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 신고 수준이 개선되지 않은 대표적인 직종과 분야를 2-3개씩 선정해 3차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와함께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매분기 마다 한번 이상 계속 실시하고, 조사내역과 조사결과도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을 이미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