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이 19일 아름다운 납세자상 상징패 수여식장에서 전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국세청)
#. 성인용 기저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김종호씨(신우 피앤씨 대표). 그는 노인세대의 열악한 노후 생활을 직접 목격하면서 취약·소외 계층을 돕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지역 내 요양원·요양병원에 매년 기부를 하거나, 요양원 청소·관리 지원 및 연탄나눔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케이비오토시스 김신완 대표는 '기업의 이익은 사회에 다시 환원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매년 지역 독거노인에게 백미를 지원하거나 장학금을 후원하는 기부를 펴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35년간 노·사 분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대표가)복지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세청은 이들처럼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면서도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납세자 30명을 '올해의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세청은 2011년 이후 12년째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납세자를 발굴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에는 제조, 서비스, 도·소매, 건설, 보건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개인(12명)·법인사업자(13명) 간 편중 없이 선정했다'며 "세금을 꾸준히 납부하는 근로소득자(5명)까지 포함해서 성실납세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폭넓게 선정했다"고 했다.
한림 소리샘 보청기 류인정 대표는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려 청력 검사를 실시하고 보청지를 기증하고 있다. 본인도 청각장애를 앓고 있어 난청으로 인한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대전대덕소방서에서 소방위로 재직 중인 명관씨는 한밭사랑봉사단을 결성해서 중증 장애인을 위한 동행·차량봉사,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집수리 봉사 등 다양한 사회봉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은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에게도 모범납세자와 동일한 혜택을 준다. 수상자들은 3년간 세무조사를 미룰 수 있으며, 세금납부를 미룰 때 담보를 면제받는다. 또 인천공항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출입국시 공항에서 우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이날 세종청사 1층 조세박물관 내에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 7개 지방국세청에 수상자의 사진과 공적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표]2022년 아름다운 납세자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