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일 코스피가 장중 2410선을 터치했다. 장 초반 2410.06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88p(0.67%) 오른 2386.8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6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58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따라 미 증시가 상승했던 영향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다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26%),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7%), NAVER(1.03%), 삼성SDI(2.57%), LG화학(3.65%)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66%), 기아(-0.61%)는 하락했다.
미국 금융주의 호실적 기록 및 주가 강세 영향으로 KB금융(+4.75%), 우리금융지주(+3.02%), 신한지주(+2.75%)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및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8.39p(1.07%) 상승한 790.7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0%), 엘앤에프(2.86%), HLB(3.95%), 카카오게임즈(1.18%), 펄어비스(0.19%), 셀트리온제약(2.68%), 씨젠(1.21%), 스튜디오드래곤(5.34%)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63%), 알테오젠(-1.20%)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2.9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폭 확대로 장 초반 원화 또한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장 선물에서 외국인의 매도물량 출회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한미 재무장관 회의에서 통화스와프와 같은 구체적인 환율 안정 협력 방안이 논의되지 않은 여파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