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CI.
SK온이 완성차 기업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북미 지역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공동투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세 회사는 최근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연내 본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소재로 이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뒤 SK온과 포드가 최근 설립한 합작 배터리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해 왔으며 SK온은 NCM9 배터리를 세계 처음 개발해 올 봄 출시된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에 공급 중이다.
SK온은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만들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더 굳건히 하게 됐다"면서 " 이번 협력으로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고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넘어 향후 원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소재 현지화 전략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서 투자를 이어가는 중으로 미 조지아주에 3조원을 들여 2개 공장을 확보했다. 9.8기가와트시(GWh) 규모 1공장이 올 초부터 상업 가동됐으며 11.7기가와트시 규모 2공장도 내년 중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와 켄터키주에서 모두 129기가와트시 규모 합작 생산공장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있는 배터리를 생산함으로써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