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16.7조…1년 전보다 1.5조 늘어
온라인 중 모바일 74%…거래액도 커져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여행객들로 붐비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레저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7806억원으로 2021년 6월(15조1991억원)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19.5%),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8%), 기타서비스(-8.2%), 컴퓨터 및 주변기기(-6.2%), 서적(-4.4%), 가구(-3.9%)를 제외한 17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데는 방역 규제가 풀린 영향이 컸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 분야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02.0%, 121.6%나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 분야는 8331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문화·레저서비스(1516억원 증가)까지 합치면, 증가액(1조581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달한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해외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음·식료품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8% 늘었다. 증가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198억원에 달한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2230억원(13.2%)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서비스(2조625억원·12.3%), 가전·전자·통신기기(1조7785억원·10.6%), 여행·교통서비스(1조6496억원·9.8%)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186억원으로, 전년(10조7240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0%로, 전년(70.6%)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0%), 이쿠폰서비스(89.1%), 애완용품(85.0%), 아동·유아용품(84.4%) 순이었다.
한편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0조59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9.3%) 등에서 감소했고 여행·교통서비스(100.0%), 음·식료품(16.6%) 등에서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2분기, 37조5562억원)도 15.3% 늘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