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발레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과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투자비 분석,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공장 최적 입지, 규모, 생산 방식, 경제성 등 HBI 사업을 위한 기초검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함께 연구해왔으며 이번에 HBI 사업까지 분야를 확장하게 됐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하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와 발레가 1996년 공동투자로 설립해 운영 중인 철광석 펠렛 생산 합작법인 코브라스코(Kobrasco)의 누적 생산 1억톤 달성 기념식도 열렸다. 두 회사는 1976년 이래 40년 이상 철광석 거래 관계를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원료 구매와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본부장은 "고품질 철광석 펠렛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조업 안전을 기원하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달성에 코브라스코가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