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수요전력 대비 발전용량 20% 부족할 우려
내년 1월, 나흘 동안 긴급조치 필요 가능성
오는 10월, 에너지가격 82% 인상 전망
"영국 가구 30%가 빈곤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어"
◆…영국 런던 슈퍼마켓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이 가스 부족 우려가 있는 겨울을 대비해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정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도 82%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합리적 최악 시나리오'보고서는 비상 석탄발전소가 가동돼도 최대수요전력 대비 발전용량이 약 20% 부족할 수 있다며, 노르웨이와 프랑스로부터 전력 수입이 줄어드는 1월 나흘 동안 가스를 아끼기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13%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차기 총리 선출을 두고 대책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영국 보수당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진형이 둘로 갈라져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자선단체와 기업단체 등에선 두 후보에게 10월에 예상되는 82% 에너지 가격 인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빈곤층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연료빈곤종식동맹(EFPC)은 "내년 초 이후 3개월간 영국 전체 가구 중 약 30%에 해당하는 1050만 가구의 소득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가계소득이 전체 가계소득 중간선의 60% 이하이면 빈곤선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빈곤선 기준은 연 3만1000파운드(약 4900만원)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수많은 가구가 이 빈곤선 아래로 실질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는 뜻.
영국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그 뒤 얼마 되지 않은 지난 9일, 데이브 램스든 영국은행 부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더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합리적 최악 시나리오'보고서는 비상 석탄발전소가 가동돼도 최대수요전력 대비 발전용량이 약 20% 부족할 수 있다며, 노르웨이와 프랑스로부터 전력 수입이 줄어드는 1월 나흘 동안 가스를 아끼기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13%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차기 총리 선출을 두고 대책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영국 보수당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진형이 둘로 갈라져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자선단체와 기업단체 등에선 두 후보에게 10월에 예상되는 82% 에너지 가격 인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빈곤층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연료빈곤종식동맹(EFPC)은 "내년 초 이후 3개월간 영국 전체 가구 중 약 30%에 해당하는 1050만 가구의 소득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가계소득이 전체 가계소득 중간선의 60% 이하이면 빈곤선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빈곤선 기준은 연 3만1000파운드(약 4900만원)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수많은 가구가 이 빈곤선 아래로 실질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는 뜻.
영국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그 뒤 얼마 되지 않은 지난 9일, 데이브 램스든 영국은행 부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더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