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중단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복수의 현지 중개사와 계약을 맺어 거래 안정성을 높일 것을 증권사에 당부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6월 일부 증권사의 미국주식 매매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개사 문제로 미국주식 거래가 중단된 IBK·다올투자증권 외에 다수의 증권사가 해외주식 중개사 한 곳과 주식매매 중개 업무제휴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국내 증권사는 거래 안정성을 위해 복수의 현지 중개사와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비용 문제 등으로 1개 업체만 중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미국주식 매매서비스를 위해 현지 LEK증권 한 곳과 중개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6월 LEK증권의 중개업무 중지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매매가 중단된 증권사 외에도 복수의 증권사가 1개 중개사와 업무제휴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중개사 2곳과 계약을 맺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