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시, 신당 지지 42.5%에 달해...국힘 29.8%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과 신당 중 보수신당 지지가 더 높은 응답을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10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응답률 5.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만든 보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였다.

그다음 신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1%, '잘 모르겠다'는 5.8%, '지지 정당 없음'은 3.8%였다.
  연령별로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50대에서는 신당 53.8%, 국민의힘 25.6%을 기록해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50%를 넘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신당 57.7%, 국민의힘 14.9%로 신당 지지 응답이 크게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 신당 46.3%, 국민의힘 29.8%로 신당 지지도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신당 45.8%, 국민의힘 25.2%, 다른 정당 16.5%을 기록했고, 진보층에서는 신당 50.6%, 국민의힘 10.8%, 다른 정당 30.2%를 기록해 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이 더 높았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신당 30.0%, 국민의힘 56.2%, 다른 정당 6.0%을 기록해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계속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신당 57.3%, 국민의힘 5.1%, 다른 정당 30.0%로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52.3%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1.5%로 조사됐다. '잘모르겠다' 응답은 16.2%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7.8%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고,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33.2%에 그쳐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두고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