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나란히 -0.02%
◆…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2%로 전주대비 0.02%p 하락했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보합세가 이어지다 지난달 말 약세를 보인 뒤 지난주 0.00% 보합으로 소폭 상승을 보였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 전환된 모습이다. 이번주엔 재건축이 -0.1%, 일반아파트가 -0.02%로 모두 지난주보다 0.01%p씩 떨어졌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관악은 관악드림타운, 두산, 성현동아 등 대규모 단지가 거래 부진으로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강동도 단지 규모가 큰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진은 금호베스트빌과 광장현대8단지 등이 1500만~4000만원, 금천은 시흥동 시흥베르빌과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5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이번주 각각 -0.01%, -0.02%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변동률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광교(-0.07%), 산본(-0.02%)이 약세를 보였고 대부분 보합을 기록한 것과 달리 중동(0.02%)만 소폭 상승했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3단지, 광교오드카운티, 원천동 광교두산위브 등이 250만~2500만원 떨어졌고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 은하대우, 은하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07%), 안양(-0.06%), 고양(-0.04%), 김포(-0.03%), 용인(-0.03%), 화성(-0.03%) 등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이 나타났다. 수원은 매탄동 주공그린빌5단지, 우만동 신성미소지움, 조원동 광교산스위첸,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고 안양은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영풍, 안양동 주공뜨란채, 안양동 삼성래미안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1단지경남, 옥빛14단지부영,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 동산동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여름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 이번주 서울이 -0.02%,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로 매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전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지역별로 금천(-0.23%), 관악(-0.16%), 광진(-0.16%), 서초(-0.07%), 강동(-0.06%), 구로(-0.04%) 등이 떨어진 반면 영등포(0.01%)만 소폭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1000만~2000만원 내렸고 관악은 봉천동 위버폴리스, 관악드림타운이 10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광진은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자양동 자양현대3차, 경남 등이 500만~5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신도시는 중동(-0.08%), 판교(-0.07%), 평촌(-0.04%), 일산(0.01%) 등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인천은 부천(-0.05%), 수원(-0.05%), 고양(-0.04%), 김포(-0.02%) 등이 떨어졌으나 의정부(-0.02%), 군포(0.08%), 안성(0.07%), 이천(0.02%) 등은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팀장은 "폭우로 인해 다음주로 발표가 연기된 '250만호+α 주택공급대책'은 민간 참여 확대로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와 안전진단기준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의 부동산 정책 성패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공급 대책이 현실화되기 위해 건설 원자잿값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률 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 정부의 첫 공급대책에는 단순 주택공급 계획이 아닌 단계적 계획과 함께 구체적 실현 방안이 담겨야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