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약고 폭발 일주일만에 또...우크라 "우리 탓 아냐, 관리 소홀한 탓"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로부터 40km 가량 떨어진 러시아 남부 지역 벨고로드에 위치한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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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에서 화재로 인한 폭발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날씨로 인한 기온 상승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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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고로드시(市) 측은 탄약고 안에 저장된 포탄과 총알 등이 폭발하기 시작하자마자 인근 마을 주민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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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고로드시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화재로부터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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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영토 안에 위치한 탄약고가 화재로 폭발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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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15km 떨어진 티모노보와 솔로티 인근 주민들이 근처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관 중이던 탄약들이 폭발하자 대피해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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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고로드시 측은 해당 두 화재 사건이 같은 탄약고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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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고로드시는 지난 몇달간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 주변 내외를 폭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벨고로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약 65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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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이 같은 화재 사건과 관련 자신들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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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해당 화재 사건의 원인을 탄약고 관리에 소홀한 러시아 측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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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3일 벨고로드 탄약고 화재 발생 이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탄약고는 추위 때문에 터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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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러시아에서 탄약고가 갑자기 터지는 요인에는 다섯가지가 있다"라며 "바로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흡연이다"라며 비꼬는 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