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2월28일을 기준으로 한 2005년 회계연도의 지방세 체납누계액이 3조2000여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까지 체납누계액인 3조2669억원에 비해 600여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해마다 체납액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나 증가하게 마련인 체납액 누적규모가 이처럼 줄어들었다는 점을 볼 때 예전의 체납액 가운데 상당 부분 해소된 측면이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목별 징수실적 결과는 이달 말쯤 집계가 끝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처럼 체납누계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자치단체의 징수율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난해 시도별 징수실적 발표 등과 관련해 각 지자체들이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체납누계액은 그동안 줄어든 적이 거의 없이 계속 늘어왔는데, 이처럼 잠정 체납누계액이 전년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