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할증 시간대 밤 10시~익일 오전 4시
거리요금 기준 132ｍ당→131ｍ당 100원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택시 대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7.18 사진:연합뉴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800원에서 내년에는 4800원으로 1000원(14.1%) 인상될 전망이다. 기본거리도 기존 2㎞에서 1.6㎞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안'을 마련하고 의견청취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요금 조정안에 따르면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들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ｍ당 100원에서 131ｍ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시계외 벗어나는 지역부터 20%'로 돼 있는 시계외 할증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심야 할증시간은 현재 밤 12시~익일 오전 4시까지였으나 밤 10시로 앞당겨 2시간 늘어난다. 기존에 20%로 적용됐던 심야 할증요율은 20∼40%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몰리는 밤 11시~익일 오전 2시 사이에는 40%를 적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모범·대형(승용)택시의 기본요금도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기본거리(3㎞) △거리요금(151ｍ당 200원) △시간요금(36초당 200원)은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 심야 할증은 밤 10시~익일 오전 4시까지 20∼40%, 시계외 할증은 20%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005년 1900원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9년 3800원으로 올랐다. 이번 기본요금 조정안에 따른 택시요금 조정률은 19.3%로, 1일 1건당 평균 운임이 1만698원에서 1만2766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12월 초에 심야 탄력요금제를 도입하고 내년 2월 중 기본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계획은 오는 5일 시민공청회와 10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