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법인세 1위 SKC, 올 상반기 중간예납분 50% 감소
엘앤에프·SKC·한솔케미칼 등 상위 3개사, 전체 법인세의 57% 차지
평균 유효세율 20.2%.... 법정 최고세율 초과 기업은 1곳뿐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엔 매출액, 전년比 304.8%, 222.4% 늘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일부업체의 법인세는 증가되었지만, 적자 전환한 대한유화와 조정사항 및 일시적 차이 발생과 소멸로 인해 법인세가 대폭 감소한 SKC 등의 영향으로 상위 10위 기업의 법인세 총액은 소폭 감소했다.
앨엔에프는 지난해 동기 법인세 '0'를 신고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470억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법인세 증가를 기록했다. 앨엔에프는 지난해 후반기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흑자 전환했다.
반면 SKC는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분으로 350억원을 계상해 전년동기(700억원)보다 50%가 줄었고, 대한유화는 작년 상반기 429억원의 법인세를 신고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적자(-357억원)로 법인세를 계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법인세가 증가한 곳은 앨엔에프를 비롯해 한솔케미칼(271억원→305억원,+34억), 동진쎄미켐 (154억원→249억원,+95억), 에코프로비엠(103억원→172억원,+69억원), POSCO케미칼(135억원→156억원,+21억원), 디아이동일(67억원→96억원,+29억원) 등 6곳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법인세가 감소한 곳은 SKC를 포함, 동화기업(129억원→117억원,-12억원), 일진머티리얼즈(105억원→65억원,-40억원), 대한유화(429억원→0,-429억원) 등 4곳이다. 특히 지난해 동기 큰 규모의 법인세를 납부한 대한유화의 경우 올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적자(-357억원)로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0’으로 공시했다.
앨엔에프(25.6%) 다음으로 유효세율이 높은 곳은 동진쎄미켐(24.8%), 한솔케미칼(24.5%), 디아이동일(24.2%), 동화기업(21.6%) 등으로 평균 유효세율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에코프로비엠(13.7%), SKC(14%), POSCO케미칼(15.9%), 일진머티리얼즈(16.3%) 등 4곳은 평균 유효세율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상위 10개사 총매출액은 10조9093억원으로, 전년(6조6684억원) 보다 63.6% 늘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전년도 상반기 81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812억원으로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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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 SKC 순위 변동 無... 에코프로비엠, 매출 20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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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강자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736억원에서 200% 이상 증가한 1조8496억원을 달성해 2위를, 포스코케미칼은 1조4678억원을 달성해 작년 상반기(9472억원)보다 55% 증가한 호실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앨엔에프(1조4164억원), 대한유화(1조3856억원)이었고, 동진쎄미켐(10.7%↑)과 동화기업(7.6%↑), 디아이동일(6.2%↑), 한솔케미칼(20.8%↑), 일진머티리얼즈(8.6%↑) 등은 전년동기 대비 10% 수준의 상승에 그쳤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SKC가 25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5%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앨엔에프가 183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적자에서 하반기 흑자 전환했다. 다음은 한솔케미칼로 지난해 1156억원에서 7.9% 증가한 1248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2차전지 소재인 전지박 등 생산·판매회사로 올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보다 443억원(21.5%) 증가한 2504억원을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58%의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 소재의 강자기업으로 올 2분기 1조1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분기매출 1조원 달성한 데 힘입어 상반기 매출 1조849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22.4%(1조2760억원)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082억원으로 이 또한 전년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
POSCO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배터리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 12% 증가한 1조4678억원과 824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980억원으로 작년보다 12.4%(108억) 증가했다.
앨엔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5%(1조665억원) 급증하며 동종업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적자에서 1368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0’로 공시했지만 올 상반기 중간예납액으로 470억원을 공시하면서 동종업계 1위를 차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올 상반기 1838억원으로 공시하며 동종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기준 업계 2위였던 대한유화는 올 상반기 매출 1조385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940억) 대비 16%(1916억) 가량 늘어났지만 업계 6위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상반기 129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65억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분으로 429억원 공시에서 올 상반기에는 중간예납액 ‘0’을 공시했다.
동진쎄미켐은 50년 이상 화학발포제·발포촉진제(UNICELL)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30%에 달하는 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74% 증가한 7068억원과 75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1%(418억원) 증가한 1007억원이며,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지난해보다 62%(95억원) 증가한 249억원을 공시했다.
동화기업은 국내 1위 목재 가공기업이면서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1197억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43억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용 중대형 전해액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11억) 감소했다.
디아이동일(DI동일)은 방직사업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알루미늄 사업을 영위(동일알루미늄)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 18% 증가한 4832억원과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지난해 동기(74억원)보다 23% 증가한 96억원을 공시했다.
한솔케미칼은 정밀화학 및 이차전지 소재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6.4% 증가한 4529억원과 943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금의 성장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1조원에 육박한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305원을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35억원(12.8%) 증가한 규모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동박을 만드는 회사로 세계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2위, 세계 5위 수준의 제조역량과 기술을 갖춘 회사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388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3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억원(10%) 감소한 400억원으로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65억원을 공시해 지난해 동기 대비 38%(40억원)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