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도 오름세..."지금처럼 강하게 행동할 것"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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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23포인트(0.60%) 상승한 1만1862.13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3.24포인트(0.61%) 오른 3만1774.5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31포인트(0.66%) 높은 4006.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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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연 3.205% 선까지 내려갔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CATO 연구소 대담 이후 3.3%를 다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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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잭슨홀 연설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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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연준이 오랜 시간에 걸쳐 2%라는 물가 안정 책임을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잭슨홀 발언을 재확인한 것은 그만큼 연준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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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이나 경기에 관한 언급은 꺼내지 않았다. 다만 "역사는 너무 이른 정책 완화를 경계한다", "지금까지의 모습처럼 솔직하고 강하게 행동할 것", "외부의 정치적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것"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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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체제가 좋다"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 "연준이 인플레를 억지하겠다는 뜻을 보여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2%을 목표로 강행할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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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월 의장은 오늘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관련 구조적인 차원에서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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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인가? 아니면 지속적일 것인가?"라며 "지금 당장 알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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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 공급망 개편과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비화되는 서방과 중러 간의 갈등 및 노동 시장 변화 등이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