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매매수급지수 큰폭 하락 74.9→74.1
43주 연속 '매수 우위' 시장이 지속
◆…아파트 매매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 지속으로 역대급 침체 수렁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8주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4679건)에 비해 86.3% 감소한 639건으로 2006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거래 절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하락했다. 2019년 7월 1일(80.3)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15일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3주 연속 '매수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요 권역별 지수는 지난주 보다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금주 87.4로, 서남권(양천·영등포·강서구)은 87.3에서 86.6로 하락했다.
나머지 권역도 살펴보면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은 74.9→74.1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구)은 75.7→ 74.9 △도심권(용산·종로구)은 77.2→ 76.2로 떨어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7로 지난주(87.2)보다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지수 역시 지난주 83.7에서 이번주 83.1로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