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16일 총파업 강행" 예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이번주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다. 조합원 10만여 명인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하는 것은 2016년 9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총파업에 따른 은행 영업 중단 가능성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19일 조합원 9만77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주 36시간 근무(4.5일제 실시) ▲임금 6.1% 인상 ▲점포 폐쇄 중단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산업은행 지방 이전 철회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의 임금격차 해소 ▲정년연장・임금피크제 개선 등 34개 개정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인상률 1.4%를 제시했으며 양측간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은행 업무의 70% 이상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실제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