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8월 CPI는 +8.3%로 예상치(+8.0%)를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12p(-1.56%) 내린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89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630억원, 2396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충격 여파에 미국 주요 지수 모두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울트라스텝(100bp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SDI(1.99%)는 상승했다.
삼성전자(-2.24%), SK하이닉스(-1.90%),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화학(-0.30%), 현대차(-1.00%), NAVER(-3.56%), 기아(-1.23%)는 하락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2차전지주는 선방했다. 삼성SDI(1.99%)는 폐배터리 사업 참여 기대감과 실적 성장이 최대치로 예상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86p(-1.74%) 내린 782.9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9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43%), 에코프로(7.09%)는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5.41%), 에코프로비엠(-1.29%), HLB(-11.05%),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8%), 셀트리온제약(-5.61%), 알테오젠(-5.18%), 천보(-0.94%)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3원 오른 1390.9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은 장중 18원 이상 오르며 1392원까지 기록했다”며 “13년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하면서 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 추가 강세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