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변동률 -0.01%…한 달째 마이너스
◆…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로 집계됐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 달 이상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이번주 재건축이 0.00% 보합을 내비쳤으나 일반아파트는 -0.02%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 각각 -0.03%,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주대비 0.03%p, 경기·인천은 0.04%p의 낙폭을 나타냈다.
신도시 역시 상승지역이 없었던 상황에서 1기 신도시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분당(-0.09%), 평촌(-0.08%), 판교(-0.02%), 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2000만원 내렸고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신라,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등이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14%), 광주(-0.14%), 인천(-0.13%), 성남(-0.12%), 안양(-0.10%), 남양주(-0.03%), 용인(-0.03%) 등이 하락세를 내비쳤다.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와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등이 750만~2000만원, 광주는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이 250만~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글로벌파크베르디움, 청라동 청라풍림엑슬루타워, 간석동 간석신동아파밀리에명품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가 하락으로 인한 심리 위축과 대출이담 부담 등으로 월세로 발길을 옮기는 수요자가 늘면서 이번주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7로 각각 기록됐다.
서울은 지역별로 금천(-0.18%), 구로(-0.13%), 용산(-0.07%), 강동(-0.05%), 관악(-0.04%), 광진(-0.04%), 성북(-0.03%) 순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가 500만~2000만원,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와 개봉동 현대1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빠졌다. 용산은 이촌동 강촌의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는 평촌(-0.21%), 분당(-0.10%), 위례(-0.06%), 파주운정(-0.05%), 중동(-0.02%), 일산(-0.01%) 등이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성남(-0.25%), 인천(-0.20%), 광주(-0.14%), 부천(-0.13%), 고양(-0.11%), 남양주(-0.05%), 양주(-0.05%), 의정부(-0.04%) 등에서 전세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은 금리인상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 이슈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개별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세금, 청약 등에서의 규제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내 집 마련 수요가 단기간 내 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 보다 하반기의 주택 거래량이 더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최근 1~2년새 교통호재 등을 기반으로 상승폭을 높였던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세 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지속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