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낮춘 2.3%로 제시했다. 고물가에 따른 글로벌 통화긴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의 요인을 반영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1일(현지 시간) 이 같은 전망이 담긴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차례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이번 보고서는 올해 7월 내놓은 보충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2.6%로 7월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내년도 성장률은 2.3%로 7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낮췄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 4.5%, 내년 3.0%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 성장률을 4.3%로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5.2%에서 0.3%포인트 내렸다.
ADB는 "아시아 경제가 코로나19 상황 완화 등에 따라 소비·고용 중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부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EU) 등 강한 통화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과 파급 효과로 부채 취약성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특히 중국 경기침체가 기대치 대비 심각하다"고 했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에너지·식품가격 상승으로 7월 전망(4.2%)에서 0.3%포인트 상향한 4.5%를 전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전망도 3.5%에서 0.5%포인트 올린 4.0%로 전망했다.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