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회사채 발행 위축, IPO 철회 상황
증권신고서상 투자 위험요소 작성 사례집 발간 계획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제고 노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경영권 시장을 대상으로 부당이득을 편취하려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상장기관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도약해 자금조달여건을 개선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에서도 일부 기업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는 등 상장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자본시장 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계속되고 국내에서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 역할이 부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상장기업이 투자자 신뢰 속에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발행인의 공시 역량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상 투자 위험요소 작성 사례집을 발간하겠다”며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감사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의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해 협회와 연계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영문공시 지원과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방안 마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자본시장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상장회사협의회 정구용 회장, 코스닥협회 장경호 회장, 코넥스협회 김환식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이병래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본시장 현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