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발언 중인 윤창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금융감독원 공시 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은행연합회와 소속 회원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에 모두 1조617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았던 2019년(1조1300억원) 이후 2020년(1조91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은행연합회 회원사 중 19개 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1.26∼13.59%' 였다.
이 중 사회공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13.59%)이었고, 최저 은행은 카카오뱅크(0.15%)였다. 케이뱅크도 0.31%에 그쳤다.
순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에 지출한 은행은 부산은행(12.8%), NH농협은행(12.26%), 전북은행(11.28%), 광주은행(11.09%), 대구은행(10.68%), 경남은행(10.2%) 등 주로 지방은행들이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1위였고, 뒤를 이어 신한은행(6.74%)·KB국민은행(6.32%)·우리은행(6.29%)·하나은행(5.71%) 순이었다.
한편 배당성향(당기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SC제일은행(65%)이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55%)·경남은행(50%)·부산은행(48%)·NH농협은행(47%)·부산은행(48%)·하나은행(45%)이 뒤를 이었다.
윤창현 의원은 "코로나19로 자금난에 허덕인 가계와 기업이 대출에 매달리면서 은행과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며 "그러나 은행들은 내부 임직원의 급여와 성과급만 늘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