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역대 최대 규모 '서울 세계 불꽃 축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서 오후 7시20분 개막

한국·일본·이탈리아 3개국 릴레이식 참가

‘오렌지플레이’앱으로 테마 음악 즐기며 관람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의 불꽃을 다시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8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지는 이번 불꽃쇼에는 △일본(오후 7시20분~7시40분) △이탈리아(오후 7시40분~8시) △한국(오후 8시~8시30분)이 릴레이식으로 참가한다.

이번 불꽃쇼는 이전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 수십만발이 준비돼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전 불꽃쇼에서는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서 불꽃을 터뜨렸지만 올해는 마포대교까지 확장해 더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한국팀의 불꽃쇼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We Hope Again’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면 단발불꽃과 함께 “DYNAMITE” 글자가 원효대교에 새겨질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불꽃 드론’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 영상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소개 영상도 공개된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전 이벤트로 드론 511대를 활용해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 불꽃축제 팁 

3년 만에 불꽃축제가 열리면서 여의나루, 노들, 이촌 등 인근 일대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이 추천하는 주요 명당자리로는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명소) ▲ 이촌 한강공원(사진촬영 최적의 장소) ▲원효대교 (공영주차장에 자차 이용) ▲노량진 주차타워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한강대교 북단 (전망대에서 불꽃축제 관람) ▲ 남산타워·사육신공원·서래섬·잠두봉 선착장 등이 꼽혔다.

축제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밤에는 한강바람이 쌀쌀해서 방한용품과 외투는 꼭 챙기도록 한다. 그밖에 준비물로는 음료, 손 세정제, 물티슈, 카메라, 편안한 신발, 핸드폰 보조배터리 등이 있다. 또 불꽃 작품의 테마 음악을 스트리밍해주는 ‘오렌지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장소에 상관 없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