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2%…하락 멈추고 반등하나

긍정 전주대비 0.8%p↑…34.6%→31.2%→32.0%
정당 지지율 민주당 3.1%p↑…국민의힘 0.1%p↓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4%p 내려간 이후 일주일 만에 0.8%p 상승하며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에 따라 지난 4~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조산 결과 긍정평가가 32.0%(매우잘함 18.3%, 잘하는 편 13.7%)로 전주대비 0.8%p 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같은 기간 0.2%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긍정평가는 인천·경기에서 2.2%p, 대구·경북에서 1.7%p, 광주·전라에서 1.3%p씩 상승했으나 대전·세종·충청에서 3.0%p, 부산·울산·경남 2.9%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40대가 각각 3.9%p, 3.5%p 높아졌지만 30대에서 4.3%p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 무당층이 5.6%p, 국민의힘 지지층이 4.2%p 오른 모습을 보였고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8%p↑)과 보수층(1.6%p↑)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준에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 하단 뚫고 최저점 경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전주대비 3.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8.4%p↑), 인천·경기(3.6%p↑), 서울(3.0%p↑), 광주·전라(2.8%p↑) 등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아졌으며 70대 이상(8.0%p↑), 40대(5.6%p↑), 20대(5.3%p↑), 30대(4.0%p↑) 등의 연령대에서 올랐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35.2%p로 같은 기간 0.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4.3%p, 대전·세종·충청에서 4.2%p 낮아졌고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3.5%p↓), 30대(3.3%p↓), 50대(3.0%p↓)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은 3.0%로 1.0%p 내려갔으며 무당층은 1.1%p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