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온라인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내년 2분기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소비자의 자산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2023년 2분기부터 9개 기업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온라인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9개 기업(핀테크8, 금융회사1)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금융위는 “동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간편하게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비교하는 동시에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특히 마이데이터와의 연계로 소비자의 자산분석(예: 입출금 통장, 카드 사용실적 등)을 통해 우대금리 적용여부 등을 포함한 맞춤형 상품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판매업 등록의무, 금융회사-중개업자간 1사전속의무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의 예·적금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가입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원활한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권의 유동성 관리 어려움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혁신금융서비스 출시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출시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서비스 출시시점을 내년 2분기 이후로 금융감독원과 협의하도록 했다.

모집 한도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운영하는 점을 감안해 수신 금융회사의 플랫폼을 통한 판매비중 한도를 제한했다. 또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공정한 비교·추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알고리즘 사전 검증, 금소법상 중개행위 관련 규제 준수 및 소비자보호 방안 마련 등을 부가조건으로 부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9개 기업 이외의 추가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차후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