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현영 의원 메신저 대화 공개
"대통령 회의 주재 결과, '압사' 제외하고 '사고'로 요청"
野 "참사 수습보다 책임 회피 급급"
대통령실 "억지주장…가짜뉴스 확산 지켜볼 것" 경고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에서 '희생자'가 아닌 '사망자'로 쓰라는 지침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압사'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까지 드러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단순 행정적 용어 통일과 사고의 실체를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반박에 나섰다.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관계기관 모바일 상황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향 보건복지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열린 대통령 주재 회의 결과, 이태원 압사 사건을 ′압사′ 제외하시고 이태원 사고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지역 재난인력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로 변경하겠다"고 답했고,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감사해요"라는 답을 남겼다.
앞서 참사 직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이태원 참사'라는 표현 대신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라는 공문을 내린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한차례 일기도 했다.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이 명확히 이뤄지기도 전에 이같은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정부가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신 의원은 "참담한 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수습하기보다 10·29 참사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실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압사임이 명백한데 압사를 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이냐"라며 "윤석열 정권이 참사 수습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희생자를 사망자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던 것처럼 억지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일 "정부가 행정용어를 이태원 사고라고 통일했다고 해서 압사가 감춰지고 희생이 사라진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단순 행정적 용어 통일과 사고의 실체를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계속 확산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관계기관 모바일 상황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향 보건복지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열린 대통령 주재 회의 결과, 이태원 압사 사건을 ′압사′ 제외하시고 이태원 사고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지역 재난인력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로 변경하겠다"고 답했고,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감사해요"라는 답을 남겼다.
앞서 참사 직후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이태원 참사'라는 표현 대신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라는 공문을 내린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한차례 일기도 했다.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이 명확히 이뤄지기도 전에 이같은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정부가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신 의원은 "참담한 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수습하기보다 10·29 참사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실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압사임이 명백한데 압사를 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이냐"라며 "윤석열 정권이 참사 수습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희생자를 사망자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던 것처럼 억지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일 "정부가 행정용어를 이태원 사고라고 통일했다고 해서 압사가 감춰지고 희생이 사라진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단순 행정적 용어 통일과 사고의 실체를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계속 확산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