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원 하락한 1301.3원 마감... 내주 FOMC회의 주목

9일 환율 1318원∼1299원까지 오르락내리락... 변동성 커

달러인덱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104선에서 등락 중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6원 가량 급락하며 1300원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0원) 보다 16.7원 내린 13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최고 1318.1원∼최저 1299.0원까지 오르락내리락 거리다 결국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환율은 지난달 29일 13.6원 하락한 데 이어 30일 7.8원, 이번달 1일 19.1원, 5일 7.3원 하락했다가 6일 다시 26.2원 폭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물가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104선으로 내려갔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53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7% 하락한 104.6선에서 등락중이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거래일 보다 0.08% 하락(달러당 6.954위안)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6% 오른 2389선에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