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끝내 독일 설득 실패...우크라軍에 '레오파드2' 지원 불발

서방이 독일을 설득해 우크라이나에 독일군 주력전차 레오파드2를 제공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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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20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각국 국방장관들과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지원 여부를 두고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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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작년 4월부터 50여개국 국방장관 및 관계자들이 참여 중인 임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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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에서 레오파드2에 대한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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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전차 지원이 최종 결정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게끔 재고를 확보하도록 담당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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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세계는 결정적 순간에 놓여 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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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크렘린(러시아)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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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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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독일은 미국이 자신들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독일 역시 레오파드2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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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 각국이 보유 및 사용 중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싶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한다고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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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총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은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