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에 제조업 업황BSI 전월比 3p↓…비제조업은 2p↑

2월 全산업 업황BSI는 제조업의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업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등 비제조업의 소비심리 개선 기대 등에 따른 업황 상승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69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제조업은 전월대비 3p 하락한 63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월 제조업 업황BSI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 및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10p),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반도체 부품제조·반도체 후처리 업체 납품 수요 감소 등으로 기타 기계장비(-10p), 원자재 가격상승 및 건설·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1차금속(-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4p, 중소기업은 1p 내렸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5p, 내수기업은 1p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1.6%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4.6%, 원자재 가격상승 14.2%, 수출부진 11.9%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4.9%p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 수출부진 비중은 각각 2.2%p, 1.6%p, 4.6%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실내마스크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및 고객사 수주 물량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5p),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운송 매출액 증가로 운수창고업(+6p), 인력공급 용역업체의 (인력수요증가로 인한) 용역매출 증가 및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4p)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18.8%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3.8%, 인력난·인건비상승 13.5%, 원자재 가격상승 10.5%로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상승은 전월대비 각각 2.5%p, 0.8%p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은 각각 0.5%p, 1.7%p 상승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5p 증가한 91.6을 기록했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전월에 비해 1.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