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판단은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의 소득을 일반인들에 대한 '소득공제 허용'을 통해 투명하게 파악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순기능에 비해 각종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 찬·반 양론을 확연하게 가른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소득공제 허용이 '성형수술 열풍'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으며 사고나 기형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해야하는 경우가 아닌, '오리지날' 미용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해 소득공제를 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성형수술 소득공제 어떻게 생각하세요?"란 제목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6222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중 45.8%인 2852명이 탈세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의견을 냈다. 이에 반해 반대의견을 던진 네티즌은 전체의 51.8%인 3226명으로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3%인 144명은 찬·반 어느 의견도 피력하지 않았다(판단유보).
찬성 의견을 낸 네티즌들은 "성형외과를 이용하는 이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영수증을 발급 받으면 고소득 의사들의 소득이 투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는데 동의의 뜻을 피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술의 목적이 생활에 지장을 주는 화상, 흉터 이런 것일 경우에는 소득공제를 해도 무방하다"며 "그러나 단순한 미용목적의 경우에는 반대한다"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