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청주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 퇴임이후 백수로 있다"며 "직업을 얻긴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쫓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지방과 약자를 살리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장사가 잘되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 모두가 불안속에 살고 있고 어느 계층도 편안한 사람이 없다"며 "모든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정부가)강자에 대해서는 지원과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하고 약자는 보호해야 하는데 지금은 강자에 대해서는 간섭하고 약자는 제대로 지원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그만 회사에서 대기업까지 겪어봤기 때문에 노점상과 대기업의 입장을 모두 이해한다"며 "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강자와 약자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조화와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수도론'과 관련해 "교통과 환경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조하자는 의미일 뿐 지방을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 완화 요구도 지방에 갈 수 없는 특수한 기업은 몰라도 지방에 갈 수 있는 기업을 잡으려는 의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을 겨낭한 정책 탐사에 나선 이 전 시장은 8일 저녁 증평에 도착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폐교에서 잠을 청했으며 이날 청주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뒤 경남 산청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