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기관과 공동 전산시스템마비 대비훈련
금융감독원이 전산센터 화재발상, 해킹, 인적재해 등 3가지 원인으로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현상을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도상 및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오는 17일부터 실시되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17일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8개 시중은행과 15개 증권사 등 총 23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금융전산분야 위기 대응 통합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배경과 관련 금감원 "전시가 아니더라도 각종 재난이나 대형사고로 국가핵심기반의 하나인 금융전산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로 특정 은행의 전산센터가 마비될 경우 ▲해킹 공격으로 증권사 전산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인적 재해로 은행 전산망이 마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국민 금융서비스와 증권거래 불능 및 은행간 자금결제 불능 상황에 대한 훈련 등으로 이뤄진다.
훈련은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습이 이뤄질 방침이어서 고객들의 금융거래 불편은 없을 전망.
금감원 박재훈 사무관은 "이번 통합 훈련을 통해 드러난 미비점은 보완점을 강구하고 올 하반기 중 '위기대응 실무 메뉴얼'에 반영, 금융전산분야 위기대응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