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尹 대통령에 보고
尹 "300조 민간투자 유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자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제주반도체는 이날 약 10% 상승한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알파홀딩스(6.88%), 테스(5.20%), 오로스테크놀로지(3.36%), 삼성전자(1.36%) 등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 다믈멀티미디어, 아이텍, 코아시아, 넥스트칩, 가온칩스, 미래반도체, 아진엑스텍, 윈팩, 텔레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시그네틱스, 지니틱스, 라닉스, 아나패스, 앤씨앤, 에이디테크놀로지, 어보브반도체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피에스케이, 한미반도체, 테크윙, 티엘아이 등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보고받은 후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042년까지 경기도 용인에 710만m²(21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중심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기관을 최대 150개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세대 반도체 대규모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력·차량·인공지능(AI) 등 3대 유망 반도체 R&D에 총 3.2조원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팹리스간 구매조건부 수요연계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반도체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 확보에도 힘쓴다. 오는 2031년까지 현장형 인재, 석·박사급 인재, 지역인재 등 15만명을 양성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지원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