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부쩍 늘리고 있다. 김병준 부총리의 사퇴로 불거진 '대통령의 인사권' 논란이후 연이은 행보다.
노 대통령은 오는 20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청 관계가 '협력 모드'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 5년간 예산편성 기본방향을 다루는 '중기재정운용계획'과 관련해 최종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논란의 중심인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 FTA 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 대통령과 여당지도부의 이번 회동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퇴 및 문재인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설 등 일련의 인사 파문과 관련해 회동을 가진 뒤 2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