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김연근 前국세청장 비서관이 총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두 달. 전군표 국세청장은 후임 새 비서관을 선임하지 않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세청장 비서실에는 오호선 비서관(복수직 서기관)과 장일현 비서관(6급)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장급 비서관이 오랫동안 공석인 와중에 차장시절부터 전 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권오철 前비서관도 지난 21일자로 복수직 서기관으로 승진, 세원정보5계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국세청장 비서관 자리는 거의 모두가 부이사관 승진을 했을 정도로 국세청 안에선 요직으로 통하는 자리.
이와 관련 국세청 소식통들은 전군표 국세청장이 과장급 비서관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현재 계장급인 오호선 비서관이 일처리를 원만하게 잘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과장급 비서관을 뽑을 유인이 없다는 것.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화려한 비서진을 배제하고 국세청장 비서실 몸집을 줄여놓은 전군표 국세청장. 그의 실험적 청장실 운영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