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24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행성 게임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불법사행성 게임장·PC방을 조속히 퇴출시키고 사행성 도박이 우리사회에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최근 사행성 게임의 확산과 각종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검찰은 사회기강을 확립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아직도 많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이 게임기 압수에 반발하거나 위장영업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여전해 음성적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며 "조직폭력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사행성 게임업소의 불법광고물을 철저히 단속·철거하고 특히 사행성 게임기의 압수, 경품용 상품권제도의 폐지에 따른 게임장 업자들의 반발은 사행성 게임은 우리사회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명백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불법성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전면적 압수·단속을 통해 사행성 게임을 조속히 퇴출하고 위장영업을 하는 사행성 PC방에 대해서는 신고포상금제를 통해 주민신고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 초기단계에서 철저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대책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 T/F를 구성,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이용섭 행자부 장관, 김명곤 문관부 장관,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전군표 국세청장, 이택순 경찰청장,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김성진 총리비서실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