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 배우 곽도원, 벌금 1000만원 약식기소

만취한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배우 곽도원(49·본명 곽병규)이 벌금 1000만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곽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곽씨는 지난해 9월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동승자를 태워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A씨를 내려주고 운행 중 신호 대기 상태에서 차량 안에서 잠들었고,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곽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함께 차를 탄 동승자 A씨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음주운전을 용이하게 할만한 방조행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곽도원은 최근 ENA 수목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구필수 역으로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