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비자 피해도 "전혀 없다" 공언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보증업무를 맡아온 서울보증보험이 상품권 대란에도 불구하고 손실은 커녕 오히려 190억원의 이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고 공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은 게임장 상품권 대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금융감독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상품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정우동 전무는 "경품용 상품권 유통금액에 비해 서울보증보험의 보증금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품권 대란은 있을 수 없다"며 "공적자금 투입기관으로서의 보증기관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무는 "발행업체의 상환준비금(내부 보유자금)과 서울보증보험에 제공한 담보금액 합계가 약 4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상품권이 전량 회수된다고 하더라도 담보금으로 대차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최대 회수가 들어 왔을 경우 오히려 190억원의 금액이 이익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사 발행사의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담보금액 비율이 높거나 기업어음 신용평가 A등급 이상의 우량업체 연대입보 등으로 일반소비자의 피해는 전혀 없고, 서울보증보험의 손실발생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한 총판 및 게임장은 상품권보증보험의 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사가 부도나는 경우에 발생하는 자신들의 손실규모 증가에 대비해 상품권 회수와 보관물량의 폐기 후 서울보증보험에 제공한 담보반환을 통한 자금회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발행사의 부도 역시 일어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전무는 또 "현재 게임장 상품권의 경우 연간 32조원의 유통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나 환전소에서 다시 게임장으로 재회수 되는 등 상품권이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않고 있어 실제 게임장에 돌고 있는 물량은 4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경품용 상품권의 총 발행 금액은 9600억원 수준이며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총액은 약 4800억원, 담보로 가지고 있는 돈은 1880억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30만원 보상한도의 진성 소비자들을 구제하기는 충분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